봉준호 감독의 명작 <기생충>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대중성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기생충 등장인물
기택 : 사업 실패로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딸의 도움으로 운전기사가 되고 그 집에 기생충처럼 살게 됩니다. 충격적 사건에 휘말리지만 끝까지 태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충숙 : 과거 해머던지기 선수였고 지금은 평범한 주부입니다. 딸로 인해 박 사장 집안에 가정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가정부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입니다.
기우 : 집안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우는 대학교 졸업장을 위조했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박 사장 딸을 과외시키며 기생하는 인물입니다.
기정 : 미술대학 준비생이었지만 계속 떨어지고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포토샵에 능숙해 기우가 대학 졸업장을 위조하는 데 일조합니다. 자신을 포장하고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능숙합니다. 가족 중에 가장 두뇌 회전이 빠르고 상황 판단이 뛰어난 인물입니다.
동익 : 성공한 사업가로 철두철미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교 : 동익의 아내로 까칠하면서 약간의 어리숙함이 보입니다.
다혜 : 동익과 연교의 딸입니다.
기생충 줄거리
사업에 실패한 기택과 해머던지기 선수였고 지금은 평범한 주부인 충숙, 그리고 명문대를 지망하는 4수생 기택과 미대 지망생 기정은 반지하 집에서 살아가는 백수 가족입니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바퀴벌레가 득실거리고 이웃집 와이파이에 매달리는 게 일상인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기우는 친구 민혁을 만납니다. 민혁은 기우에게 "내가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니 나를 대신해서 다혜의 영어 과외를 맡아 달라"고 제안합니다. 명문대생인 민혁은 맨날 술 마시고 노는 동기들보다 수능을 4번이나 치른 기우가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기우는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게 됩니다.
기우는 과외를 통해 박사장 집을 들락날락하면서 박사장 아내 연교가 사람을 쉽게 믿는다는 성향을 파악하고 박사장 아들의 미술 교사로 동생 기정을 추천합니다. 그 이후 기택과 충숙도 신분을 위장해 박사장 집안에서 운전기사와 가사 도우미로 일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박사장네 가족은 여행을 가게 되고 기우 가족들은 박사장 집에서 파티를 벌이는데 어느 순간 초인종 누르는 소리가 납니다. 알고보니 기우 가족들이 쫓아낸 가사 도우미 문광이었습니다. 문광은 박사장 집 지하에 남편 근세를 숨겨두고 있었습니다. 문광은 기우 가족들에게 남편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이때 문광의 다른 가족들이 넘어지면서 존재를 들키고 기우 가족들과 격렬한 다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행이 취소된 박사장네 가족들이 일찍 돌아오면서 당황한 이들은 서둘러 정리하고 충숙은 문광을 지하에 발로 차서 감금합니다.
기우네 가족들은 각자 숨었고 박사장네는 집에 들어오는데 이때 박사장은 기택이 냄새가 난다며 험담했고 기택은 험담을 듣게 됩니다. 박사장 부부가 잠든 틈을 타서 탈출해 집으로 가게 되고 침수된 반지하 집을 보게 됩니다.
며칠 뒤에 박사장 아들의 생일 파티로 초대된 기우네 가족들은 참석하게 되었는데 기우와 충숙은 그 전에 발생한 일로 지하에 있을 문광을 죽이러 가지만 이미 죽은 문광으로 인해 분노한 근세는 이들을 공격해 치명상을 입힙니다. 이 과정에서 탈출한 근세는 아내의 복수로 기정을 칼로 찔러 죽이게 되고 파티는 초토화가 됩니다. 다들 혼비백산 도망치는데 박사장은 쓰러진 아들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기택에게 차 키를 받으려 하지만 충숙에 공격당해 넘어지는 근세에게 깔리게 됩니다. 이때 근세에게 나는 냄새로 얼굴을 찌푸리는데 이걸 본 기택은 전에 자신에게 냄새난다고 험담한 기억에 칼을 들고 박사장을 찌릅니다.
몇 달 후 기우와 충숙은 사기행각으로 재판을 받고 기택은 행방불명됩니다. 시간이 흘러 겨울이 되고 기택은 근세가 머무른 지하에서 집 앞 전등 스위치로 모스부호 신호를 보내고 기우는 박사장네 집을 매입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감상평
대조되는 집안이 마주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들과 가난한 가족이 부잣집에 기생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극과 극인 집안을 통해 빈부격차를 보여주고 부자인 박사장이 가난한 기택에게 냄새가 난다며 무시하는 장면과 마지막에 근세에게 나는 냄새로 얼굴을 찌푸리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는 차별과 계급 사회가 보여서 씁쓸함과 자본주의에는 당연하지만 냉정한 사회 현실에 회의적인 감정까지 느껴졌습니다.